지역아동센터 정신건강 ‘위험’
 글쓴이 :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작성일 : 2017-02-16 17:07   조회 : 955  

 

 

                                                지역아동센터 정신건강 ‘위험’


 
 

[제주일보=현봉철 기자]



 도내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동·청소년들의 정신건강이 위험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제주특별자치도 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지역아동센터 68곳을 이용하는 초등학교 4~6학년생 523명, 중·고등학생 256명 등 총 779명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분석을 실시한 결과 심층 상담과 전문의 진료 등이 필요한 임상군은 8%로 나타났다.


이는 제주도교육청이 지난해 도내 초등 1·4학년, 중·고 1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생 정서·행동 특성검사에서 관심군으로 분류된 3.2%에 비해 갑절 이상 높은 것이다.


관심군은 정서·행동 발달에 어려움을 보일 수 있어 2차 검사가 필요하고, 임상군은 심층적인 재상담과 전문의 치료 등이 필요한 상태이다.


또 이번 조사에서 초등학생의 경우 통제가 부족한 행동으로 규칙위반과 공격행동 등이 나타나는 외현화 문제로 가장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고, 중·고교생은 불안과 우울, 위축 등이 나타나는 내재화 영역에서 가장 많은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초등학생의 경우 초등학교 6학년이 4학년에 비해 외축·우울 영역에서 5.21배 높았고, 주의집중 영역에서는 첫째가 그 외의 순서보다 3.66배 높았다.

중·고교생의 경우 가정형태에 따라 더 많은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취약계층 아동·청소년들이 정신건강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 따라 정신건강 문제 예방 프로그램 지원과 지역사회 연계 및 상담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 아동·청소년들의 정신건강 문제를 조기 발견하고 적극적인 개입을 하기 위해 전문인력 투입과 시설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정보 의무화 교육 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제주도 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동·청소년들의 기본적인 실태를 파악하고 문제 해결을 돕기 위한 근거자료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며 “정신건강문제에 대한 조기 발견 및 개입을 통해 아동·청소년들이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봉철 기자  hbc@jejuilbo.net